361 장

우조는 연경에서도 일류 한량으로 꼽히는 인물이었지만, 사은교와 비교하자면 그야말로 소인배가 대인을 만난 격이었다.

사은교는 우조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,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. "우조, 네가 아까 그 사람을 혼내주려고 한다는 거 알아. 근데, 그가 누군지는 알고 있어?"

양동이 항운죽의 이름을 말했을 때, 우조는 이미 그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. 하지만 아직 양동을 절대 건드리면 안 되는 수준으로 여기지는 않았기에, 전화를 걸어 배후의 힘을 동원해 그를 처리하려 했던 것이다.

그러나 사은교의 말을 듣자 우조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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